[미디어펜=석명 기자] '비밀의 숲2'가 시리즈 성공을 예약했다. 첫 회 방송에서 다소 밋밋한 전개에도 드라마를 기다려온 팬들의 성원 속에 대박 시청률을 기록했다. 
 
15일 tvN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2'가 첫 방송됐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1회 시청률(전국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은 7.6%를 나타냈다. 이는 1회 시청률치고는 상당히 높을 뿐 아니라 2017년 방송 당시 웰메이드 드라마로 크게 주목 받았던 시즌 1의 마지막 방송 최고시청률 6.6%를 훌쩍 뛰어넘었다.

   
▲ 사진=tvN '비밀의 숲2' 포스터


짙은 안갯속 통영 바닷가에서 발생한 사고사로 시작된 이날 '비밀의 숲2' 1회는 시즌 1 첫 방송 때의 강렬했던 도입부와 비교하면 심심하게 전개됐다. 

다만, 시즌 1에서 확실한 캐릭터를 구축한 조승우(황시목) 배두나(한여진)와 익숙한 주변 인물들, 그리고 새로 등장하는 인물과 사건들에 대한 기대감이 밑바탕에 깔려 있어 채널 고정 효과는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1회를 지배하는 이미지였던 안개가 조금씩 걷히면서 앞으로 스토리 전개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황시목과 한여진이 '통영사고'가 단순 사고가 아닌, 안전불감증 커플의 철없는 행동에서 비롯된 인재(人災)라는 정황을 포착하지만 전관예우로 얽힌 법조계 커넥션으로 사건이 흐지부지되는 내용이 그려졌다. 또한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을 둘러싼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를 것을 예고해 조금씩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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