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추신수(38·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첫 3안타를 폭발시키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추신수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덴버주 콜로라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에 1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 5타수 3안타 2타점 맹활약을 펼치며 텍사스의 6-4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지난 13일 시애틀 매리너스전부터 3경기 연속 안타를 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2할1푼6리에서 2할5푼(56타수 14안타)으로 올라갔다. 

첫 타석부터 좋은 타격감을 뽐냈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콜로라도 우완 선발 저먼 마르케스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측으로 빠지는 2루타를 치고 나갔다. 후속타 불발로 선제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은 것이 아쉬웠다. 

이후 추신수는 연속 적시타를 때리며 텍사스의 역전을 앞장서 이끌었다. 0-2로 뒤진 3회초 1사 2루에서 깔끔한 우전 적시타로 1-2로 추격하는 타졈을 올렸다. 이어 5회초에는 무사 1, 2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날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 이닝에서 텍사스는 상대 실책으로 한 점을 더 추가해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3안타를 친 추신수는 더 이상 안타를 보태지는 못했다. 7회초 1루 땅볼, 9회초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텍사스는 8회초 데릭 디트리치의 3점포가 터져나와 콜로라도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결국 6-4로 승리, 4연승을 질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