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이다도시가 전 남편과 이혼 후 고충을 털어놓았다.

16일 오후 방송된 SBS스페셜 '아빠를 고발합니다' 편에서는 이혼 뒤 양육비를 받지 못하는 양육자들과 그 자녀들이 처한 어려움을 전했다.

프랑스 출신 유명 방송인 이다도시는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는 비양육 부모 신상을 밝히는 사이트 '배드파더스'에 전 남편의 얼굴을 공개했다.

이다도시는 10년 전 한국인 남편과 이혼했는데, 그 뒤로 지금까지 두 자녀 양육비를 전혀 받지 못했다. 이에 비양육자로부터 양육비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양육비 이행관리원이 2015년 설립되자마자 찾아가 도움을 청했다.


   
▲ 사진=SBS스페셜 '아빠를 고발합니다' 방송 캡처


하지만 양육비 이행관리원을 통해 각종 양육비 소송을 진행했음에도 이다도시는 전 남편이 외국에 있다는 이유, 경제적인 여유가 없다는 전 남편 주장 때문에 양육비를 받을 수 없었다.

이다도시는 고심 끝에 '배드파더스'에 전 남편을 공개하는 최후의 수단을 꺼내 들었다. 그는 "미안하지만 방법이 없다. 양육비는 저한테 내야 할 돈이 아니라 우리 애들한테 있는 영원한 빚이다"라며 "원래 아빠가 애들한테 책임져야 할 빚이니까 당연하게 해야 한다. 저도 대한민국 엄마다. 우리 애들을 위해서라도 포기 안 하겠다. 끝까지 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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