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마이너스였다가 반등...코로나19 재확산으로 반등세 둔화
   
▲ 유전지대 [사진=한국석유공사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한때 '마이너스 가격'을 기록하기도 했던 국제유가가 5월 이후 반등했다가, 7월 들어서는 다시 상승세가 여러 불확실성을 만나 다시 둔화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및 러시아 등 산유국들의 8월 증산 전환을 둘러싼 경계심, 미국 남서부 중심 코로나19 재확산, OPEC과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올해 석유수요 전망치 하향 조정이 겹쳤다.

하지만 8월 감산 규모 축소는 4월 합의 당시 이미 예고된 이슈로, 감산 기조 자체는 2022년까지 유지돼, 석유 공급 증가세는 제어될 것으로 보이며, 미국 석유기업들의 생산능력 투자 확대도 배럴당 50 달러 상단 수준이 돼야 가시화될 수 있어, 당장 큰 우려 요인은 아니라는 분석이 많다.

미국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에서도 석유시장 수요 지표들도 개선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세와 더불어 중국과 유럽 등 주요 소비국들의 수요도 회복세를 나타냈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 불확실성 부각 속에서도, 석유시장은 다소 느리지만 '정주행'하고 있다고 판단된다"며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의 '연내 배럴당 40 달러 대 중반 안정화' 전망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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