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18일 국내 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크게 하락했다.

우선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59.25포인트(-2.46%) 급락한 2348.24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6월 15일(-4.76%) 이후 최대 낙폭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5포인트(-0.07%) 떨어진 2405.84에 시작해 보합권에서 등락하다가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웠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 지수가 각각 0.27%와 1.00% 올랐지만, 국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증시에 더욱 강하게 작용한 모습이다.

이날 국내 신규 확진자는 246명을 기록해 지난 14일부터 닷새간 확진자만 1000명에 근접한 상태다. 특히 서울과 경기도를 비롯한 12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최근 지수 상승을 주도한 개인은 이날 5269억원어치 물량을 쏟아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기관은 4781억원, 외국인이 722억원어치를 각각 사들였다.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전기가스업(-6.00%) 운수창고(-5.53%), 유통업(-5.44%), 운송장비(-5.01%), 건설업(-5.20%) 등은 5% 이상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0.25%)를 비롯한 바이오주와 NAVER(0.82%), 카카오(4.28%) 등 언택트주가 올랐다. 대장주 삼성전자도(0.69%)도 소폭이나마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2.62%), LG화학(-1.43%), 현대차(-5.39%) 등은 떨어졌다

한편 코스닥 지수 역시 34.81포인트(-4.17%) 급락한 800.2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장중 한때 8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