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
   
▲ 자료사진=한국은행

우리나라 가계 빚이 1637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20년 2분기중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2분기말 가계신용 잔액은 1637조3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25조9000억원이 늘었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금융기관에서 빌린 대출에 카드‧할부금융사의 외상판매인 판매신용까지 합친 포괄적 가계 부채를 말한다.

가계신용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가계대출 잔액은 1545조9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다. 전 분기말 대비 23조9000억원이 늘었다.

대출취급 기관별로 살펴보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2분기 중 14조4000억원으로 전 분기(12조9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확대됐다. 보험, 연금기금, 여신전문기관 등 기타 금융기관에서의 가계대출은 9조3000억원이 늘었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늘어난 반면 기타금융기관에서는 기타대출이 증가세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