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
   
▲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사진=금융위원회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9일 “주식‧주택 매매에 활용된 신용대출을 향후 시장 불안시 금융회사 건전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금융회사 차원에서도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손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과도한 신용대출이 주택시장 불안으로 연결되지 않도록 현재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준수 등 관련 규정을 철저히 지켜달라”며 이 같이 말했다.

금융당국도 이에 대한 점검을 철저히 하고 신용대출‧전세대출 등을 중심으로 가계부채 전반에 대해 중점 모니터링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전 금융권의 신용대출 증가액은 예년보다 높은 수준이다. 특히 6월 이후 증가 폭이 눈에 띄게 확대됐다. 

실제로 올해 신용대출은 1월 2000억원, 2월 2조1000억원, 3월 4조2000억원에서 4월 6000억원으로 주춤했다가 5월 1조1000억원으로 늘었고, 6월엔 3조7000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지난달엔 4조원을 기록했다.

금융당국은 주식매매자금과 코로나19에 따른 생활안정 수요, 일부 주택시장 과열에 따른 긴급 매매자금 수요 등 여러 요인이 맞물린 복합적 현상으로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