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올림피크 리옹(프랑스)을 완파하고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뮌헨은 2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주제 알발라드에서 열린 리옹과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3-0으로 이겼다. 그나브리가 2골, 레반도프스키가 1골을 넣으며 승리를 합작했다.

   
▲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2012-2013시즌 우승 이후 7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성공한 뮌헨은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 대망의 우승을 다투게 됐다. 결승전은 오는 24일 오전 4시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스타디오 다루즈에서 열린다.

리옹이 이른 시간 선제골을 넣을 절호의 기회가 있었다. 전반 4분 데파이가 단독 찬스를 잡아 달려나오는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를 피해 슈팅을 때렸으나 아쉽게 옆그물을 맞았다. 이어 전반 16분에는 에캄비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후 날린 슛이 골대 쪽으로 향했다.

초반 큰 위기를 잇따라 넘긴 뮌헨이 반격에 나서 전반 19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그나브리가 오른쪽에서 가운데로 드리블한 뒤 밀집된 수비 사이로 강력한 슈팅을 날려 리옹의 골네트를 갈랐다.

   
▲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그나브리는 전반 33분 추가골까지 만들었는데, 볼에 대한 집중력이 높았고 행운도 따랐다. 그나브리가 오른쪽을 허물고 반대편으로 내준 볼을 페리시치가 문전으로 땅볼 크로스를 했다. 달려든 레반도프스키가 정확한 슛으로 연결하지 못해 볼이 흘러나왔고, 그나브리가 재차 슈팅해 다시 한 번 리옹의 골문을 뚫었다.

0-2로 뒤진 채 후반을 맞은 리옹은 멘데스, 뎀벨레 등을 차례로 교체 투입하며 만회골을 노렸지만 생각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후반 12분 뎀벨레의 슛은 골키퍼 노이어의 선벙에 걸렸고, 2분 뒤 에캄비의 슛도 무위에 그쳤다.

리옹이 압박을 강화하며 주도권을 잡고도 추격하지 못하자 뮌헨이 주포 레반도프스키의 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43분 프리킥 찬스에서 키미히가 문전으로 올려준 볼을 레반도프스키가 수비수 뒤에서 솟구쳐 강력한 헤딩으로 골을 뽑아냈다. 레반도프스키가 이번 챔피언스리그 9경기에서 넣은 15번째 골이었다.

그렇게 챔피언스리그 결승행 티켓은 뮌헨의 손으로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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