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우리나라의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이 7년 반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한미 통화스와트에 따른 자금이 유입되면서 단기외채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20년 6월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6월말 우리나라의 준비자산 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37.6%로 전분기보다 0.4%포인트 올랐다.

대외채무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인 단기외채비중도 직적분기 보다 0.1%포인트 상승한 30.7%로 집계됐다. 6월말 단기외채비율과 비중은 모두 2012년 12월 말 이후 최고치다. 

이는 한미 통화스와트에 따른 자금이 유입된 데 따른 것이다.

우리나라의 대외금융자산(대외투자)은 전 분기보다 674억달러 증가한 1조7401억달러, 대외금융부채(외국인의 국내투자)는 796억달러 늘어난 1조1869억달러다.

대외금융자산 중 증권투자는 세계적인 주가 상승과 지분증권 투자 확대 등으로 638억달러가 증가했으며, 이중 지분증권 투자는 572억달러 증가했다.

대외금융자산과 부채 모두 국내외 주가와 원화 가치 상승 등 비거래요인 변동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