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비대면 금융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저축은행업계에서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 사진=페퍼저축은행


21일 페퍼저축은행은 전일 저축은행업권 최초로 영업점 방문 없이 주담대 전 과정을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대출신청, 서류제출, 전자등기까지 복잡한 주택담보대출의 과정을 페퍼저축은행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을 통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단 대환 대출건은 향후 시스템 개발 후 적용될 계획이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택담보대출 시스템 개편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해 9월 대출 한도와 대출 금리를 간편 조회할 수 있는 '온라인 한도조회 서비스'와 올해 3월 주택담보대출 신청서, 약정서 등 약 20여종의 서류에 대한 '전자서명 약정서비스'를 도입한 바 있다.

SBI저축은행은 'SBI온라인주택대출'을 판매 중이다. 해당 상품은 신청, 상담, 심사, 등기 설정, 기표, 송금, 계좌관리 등의 전 단계가 모두 온라인이나 전화통화로 이뤄지도록 설계됐다. 

대출에 필요한 서류는 한꺼번에 모아 고객이 원하는 곳으로 직접 가져다준다.

OK저축은행은 2018년 2월 모바일 앱과 PC 홈페이지 등을 통합한 온라인 플랫폼을 오픈했다. 고객이 지점에 방문하지 않아도 계좌를 개설하고 예·적금 상품에 가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개인 신용대출 상품에는 신청 후 송금까지 약 10분 이내로 완료되는 시스템도 구현했다. 온라인에서는 취급하기 어려웠던 주택·자동차 등 담보대출상품도 담보 물건의 한도 조회를 통해 쉽고 빠르게 신청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비대면 주택담보대출로 고객 편의성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각 저축은행사들은 비대면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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