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독립유공자 후원 통장…대구은행, 태극기 게양시 우대금리
[미디어펜=이동은 기자] 은행권이 광복 제75주년을 맞아 ‘애국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독립유공자 지원 상품을 출시하고 후원금을 전달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 KB국민은행은 지난 19일 통장발급건당 3000원씩을 기부금으로 적립하는 ‘대한이 살았다 통장’을 출시했다/사진=KB국민은행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 19일 통장발급건당 3000원씩을 기부금으로 적립하는 ‘대한이 살았다 통장’을 출시했다.

적립된 기부금은 독립유공자·독립유공자 후손의 생활 안정과 장학사업에 최대 3억원까지 지원된다. 통장 이미지로는 그래피티 아티스트 닌볼트가 홍대 ‘KB청춘마루’ 외벽에 그린 ‘독립 영웅 11인의 미소’가 활용됐다. 11명의 독립 영웅은 권기옥, 김구, 김좌진, 남자현, 박열, 안중근, 안창호, 유관순, 윤봉길, 홍범도, 한용운 등이다.

‘대한이 살았다 통장’의 1, 2호 가입자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다.

이외에도 KB국민은행은 지난 2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대한이 살았다 2020버전’ 기념 영상 공유 캠페인을 통해 최대 1억원을 적립하고 독립기념관 내 통일염원의 동산 조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영상의 공유·좋아요 수는 건당 2020원이 기부금으로 적립된다.

DGB대구은행은 이달 말까지 ‘DGB광복절 예적금’을 판매한다. 상품에 가입한 후 10일 이내 모바일 앱에서 태극기를 게양하면 우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비대면 가입시 추가 0.05%포인트 우대 금리가 제공된다.

‘DGB광복절예금’은 100만원 이상 1000만원까지 가입 가능한 1년제 정기예금으로, 기본 이자율 최저 연 1.10%에 우대이자율 최고 연 0.30%포인트까지 받을 수 있다. ‘DGB광복절적금’은 월 적립금 5만원 이상 20만원 이하의 1년제 정기적금으로, 기본 이자율 최저 연 1.35%에 우대 이자율은 최고 연 1.0%포인트다.

우리은행도 앞서 지난 5월 ‘독립유공자 유가족 후원을 위한 공동마케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지난 11일 광복 75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 후손과 유족에게 후원금 1억원을 전달했다. 우리은행은 향후 독립유공자 유가족 후원을 위한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하고, 유가족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홍보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창립 121년의 역사를 이어온 민족정통은행으로서 우리은행은 순국선열의 고귀하고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아 앞으로도 대한민국 금융을 지키는 튼튼하고 뿌리깊은 나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동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