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행정수도 이전, 예나 지금이나 반대…비효율적"
2020-08-22 15:38:05 | 온라인뉴스팀 기자 | office@mediapen.com
"수도 이전 자체에도 반대…정부 내 논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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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사진=행정안전부 |
권영세 미래통합당 국회의원은 2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진영 행안부 장관에게 "과거와 같이 행정수도 이전에 비판적인 입장을 갖고 있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진 장관은 "그때도 반대했고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답변했다.
이어 이명수 통합당 의원이 "행정수도 이전을 반대한다는 게 맞느냐"고 재차 문의했다. 진 장관은 "과거 법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고 표결도 했지 않느냐"며 "본인 역시 수도 이전에 대해 반대를 한 바 있다"고 말했다.
진 장관은 또 "반대한 이유 중의 하나는 '가려면 (모든 기관들이 다) 가야지, 절반만 가면 너무 불편이 크다'고 생각했다"며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부연했다.
이 의원은 "부분적인 이전은 반대하는 것이냐"고 묻자 진 장관은 "수도 이전 자체에도 반대했지만 이와 같이 반만 가는 것에 대해 비효율성이 너무 크다고 여겼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모든 기관들이 가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하라고 하면 그 부분은 좀 더 고려해보고 이야기 하겠다"며 답변을 미루는 모습을 보였다.
진 장관은 또 행정수도를 옮기는 것에 대한 정부 당국자들 사이의 공식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진 장관은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수도 이전을 주장한 것과 관련, 정부와 사전에 상의한 적 있느냐는 권 의원의 질의에 "모른다"고 화답했다.
진 장관은 이어 "정부 기관 전체를 칭할 수는 없으나 그런 부분에 대해 상의한 바 없다"며 "행안부와는 논의한 적 없다"고 부연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