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한국 재즈계 대모' 박성연이 별세했다. 향년 77세.

JNH뮤직은 23일 박성연이 이날 오전 지병으로 타계했다고 밝혔다.

박성연은 국내 1세대 재즈 보컬리스트로, 1960년대 중반 이화여고 졸업 후 주한미군부대 무대에 서며 재즈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숙명여대 작곡과에 진학했고, 졸업 후 재즈 가수로 활동했다.

고인은 1978년 서울 신촌에 국내 첫 토종 재즈 클럽 야누스를 열었다. 야누스는 신촌, 대학로, 이화여대 후문, 청담동, 서초동으로 수차례 둥지를 옮기며 한국 재즈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박성연은 2015년 신부전증이 악화돼 쓰러진 뒤 서울 은평구의 요양병원에서 투석 치료를 받아왔다.

JNH뮤직 측은 "40여년 전 재즈 불모지였던 한국은 이제 여러 재즈 스타와 대규모 국제 페스티벌들을 보유할 만큼 울창한 숲이 됐다. 야누스는 오늘의 숲이 있게 한 그 처음의 나무다"라고 전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8월 25일 오전 7시, 장지는 경기도 파주시 장곡리 가족묘다.


   
▲ 사진=JNH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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