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AOA 출신 배우 권민아 측이 악플러를 상대로 민사상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권민아의 소속사 우리액터스는 24일 "법무법인 현재는 권민아를 대리해 온라인 커뮤니티의 AOA 갤러리, 네이트판 등에서 권민아를 음해하였던 디시인사이드 유저 1인을 상대로 민사상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사건 소송은 권민아의 전 소속사 FNC와는 무관하고, 디시인사이드에서 권민아를 음해하고 있는 유저들을 상대로 취하는 법적 조치"라고 덧붙였다.

최근 디시인사이드에서는 권민아에 대한 비난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만들고, 권민아를 효과적으로 음해할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하는 등 인격 살인 행위가 자행되고 있다는 게 권민아 측의 설명이다.

권민아 측은 "이와 같은 음해 행위로 인하여 최근 권민아의 증세가 다시 급격하게 악화되기 시작했다. 이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해 우선 디시인사이드 유저들 중 네이트판에 권민아를 음해하는 글을 게시한 유저 1인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며 "순차적으로 다른 유저들에 대한 법적 조치 또한 진행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부디 권민아를 음해하는 행위를 멈춰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리며, 만약 이후에도 이와 같은 부적절한 행위가 계속될 경우 민·형사상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 사진=권민아 SNS


권민아는 지난달 3일 AOA 시절 지민이 10여년간 자신을 괴롭혔으며, 이로 인해 수 차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이후 지민은 팀 탈퇴를 결정하고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했다.

이어 설현을 비롯한 AOA 멤버들 모두 방관자라고 지적한 권민아는 이들과 FNC로부터 진심 어린 사과를 받고 싶다고 전했다. 하지만 FNC와 좀처럼 연락이 닿지 않자 지난 8일 지민, 설현 등 AOA 멤버와 한성호 FNC 대표의 실명을 거론한 글을 남기고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 

권민아의 SNS 글을 접한 소속사 우리액터스가 경찰과 119에 신고한 뒤 권민아의 자택으로 향했고, 권민아는 인근 병원의 응급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이후 권민아는 한성호 대표와 만나 진심을 들었다며 일련의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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