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2020시즌 '가장 핫한 신인' 6위로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닷컴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장 핫한 신인'들을 순위를 매겨 선정했다. 김광현은 6위에 이름을 올렸다.

MLB닷컴은 김광현에 대해 "지난해 12월 2년 1100만 달러에 세인트루이스와 계약해 불펜투수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최근 선발로 보직 이동했다"고 소개하며 "한국인 좌완 김광현은 첫 선발 등판한 시카고 컵스전에서 3⅔이닝 1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다"며 지난 18일 컵스전 선발 데뷔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23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6이닝 동안 단 3안타만 내줬고 3개의 삼진을 잡으며 무실점을 기록했다"고 두번째 선발 등판에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된 사실을 전하고 "선발 투수로 9⅔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0.93을 기록했다. 김광현은 앞으로 세인트루이스 선발 로테이션에서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첫 등판이었던 7월 25일 피츠버그전에서 마무리투수로 나서 세이브를 올리긴 했지만 1이닝 2실점(1자책)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선발로 보직 변경돼 치른 두 경기 등판에서는 각각 3⅔이닝 1실점, 6이닝 무실점으로 연이어 호투를 하며 '핫한 신인' 6위로 높은 평가를 이끌어냈다.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는 'KK' 김광현이다.

한편, MLB닷컴은 가장 핫한 신인 1위로는 매서운 타격을 보여주고 있는 시애틀 매리너스 외야수 카일 루이스를 꼽았다. 이어 2위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제이크 크로넨워스, 3위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우완투수 트리스턴 맥켄지가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