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은 모두 부합…세척성능·경제성은 차이 있어"
   
▲ 한국소비자원 로고 [사진=소비자원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쁘띠엘린의 수입 유명 유아용품 브랜드 '에티튜드'의 세탁세제가 내용량이 표시량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런 내용을 포함,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유아용 세탁세제 10개 제품의 안전성과 품질 등을 시험 평가한 결과를 25일 공개했다.

대상 제품은 제로투세븐 '궁중비책 베이비 섬유세제', 수미 '네이쳐러브메레 오리지널 유아 세탁세제', 유한킴벌리 '더블하트 섬유세제', 아벤트코리아 '마이비 피부에 순한 유아세제'베베스킨코리아 '베이비 고농축 세탁세제', LG생활건강 '베비언스 핑크퐁 세탁세제', 보령메디앙스 '비앤비 섬유세제', 슈가버블 '슈가베베 유아 세탁세제', 쁘띠엘린 '에티튜드 유아전용 세탁세제', 헨켈홈케어코리아 '퍼실 센서티브젤' 등 10개다.

먼저 오염을 제거하는 세척 성능은 '베비언스 핑크퐁 세탁세제'와 '비앤비 섬유세제'가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탁 시 염료가 빠지는 정도인 색상 변화, 옷에서 빠진 염료가 다른 옷으로 옮겨가는 세탁물 간 이염도 정상적인 세탁조건에선 없었다.

다만 빨래 3.5kg 세탁 시 들어가는 세제 가격을 뜻하는 경제성은 제품 간 최대 2.7배 차이가 났는데, '베비언스 핑크퐁 세탁세제'는 158원에 불과했던 반면 '에티튜드 유아전용 세탁세제'는 426원이나 됐다.

벤젠 등 규제물질과 중금속, 알레르기 반응물질 포함 여부를 판단하는 유해물질 조사에서도 전 제품이 관련 안전기준을 충족했고, 액성(pH)과 생분해도 역시 전 제품이 기준에 부합했다.

그러나 일부 제품은 내용량이 표기량보다 부족했다.

'에티튜드 유아전용 세탁세제'는 표시된 용량과 실제 내용량의 일치 여부를 평가한 결과 유일하게 기준에 미달, '계량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입사업자인 쁘띠엘린은 해당 제품의 내용량을 개선하고, 소비자 요청 시 교환·환불하겠다고 해명했다.

용기의 튼튼한 정도인 용기 강도 시험에선 전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지만, '퍼실 센서티브젤'은 밑바닥 전체를 충격점으로 낙하한 시험에서 용기 접합부에 균열이 발생해 내용물이 샐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헨켈홈케어코리아도 해당 제품의 품질을 개선하고, 소비자가 요청하면 교환·환불하겠다고 회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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