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은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라임 무역금융펀드 판매사들이 원금 100% 반환 분쟁조정안을 수락해 고객과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로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25일 밝혔다.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사진=금융감독원


윤 원장은 이날 열린 금감원 임원회의에서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와 금융회사의 비이자수익 확대 관련 사항을 당부했다.

윤 원장은 라임 무역금융펀드에 대해 “조속히 조정결정을 수락하는 것이 궁극적으로도 주주가치 제고에도 도움이 되는 상생의 길이다”며 “만약 피해구제를 등한시해 고객과 시장의 신뢰를 모두 상실하면 금융회사 경영의 토대가 위태로울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지난 6월 분쟁조정위원회에서 원금손실 사태를 낸 라임 무역금융펀드 관련 판매사들에 투자원금 100%를 반환하라는 결정을 내렸다. 판매사들은 오는 27일까지 권고안 수용 여부를 밝혀야 한다.

이와 관련해 금융감독 제도도 최근 시대 흐름에 맞춰 금융 소비자보호 중심으로 전환할 것을 당부했다. 

윤 원장은 “금융회사에 대한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와 경영실태평가 시에도 분조위 조정결정 수락 등 소비자보호 노력이 더욱 중요하게 고려될 수 있도록 개선해달라”고 밝혔다.

또 금융회사의 비이자수익 확대와 관련해 금감원과 금융회사 모두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윤 원장은 “국내 은행들은 저금리 지속 등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에 대응해 투자 및 수수료 수익 등 비이자 부문 확대를 추진해왔지만 이에 수반되는 리스크 요인에 대해 소홀히 검토함으로써 DLF, 라임펀드 등 불완전판매와 같은 결과를 초래했다”며 “앞으로는 금융회사가 수익위주로만 운영할 것이 아니라, 이에 수반되는 위험까지 충분히 감안해 의사결정 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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