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지난달 기업들이 주식, 회사채 등 직접금융으로 조달한 금액이 전월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사진=금융감독원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업들의 직접금융 발행실적은 19조7755억원으로, 전월보다 2649억원(1.4%) 늘었다.

7월 중 주식 발행규모는 21건, 2조664억원으로 전월보다 8897억원(75.6%) 증가했다.

기업공개(IPO)는 12건, 2423억원으로 건수는 증가했지만, 발행규모는 줄었다. 유상증자로는 9건, 1조8241억원을 조달해 지난달보다 1조4272억원(359.6%) 늘었다. 코스피 시장에서 일부 대기업이 채무상환 등 목적으로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해 발행이 늘었다. 

지난달 회사채 발행규모는 17조7091억원으로, 전월보다 6248억원(3.4%) 감소했다. 

하나은행(2조1000억원), 신한캐피탈(6900억원), 케이비국민카드(6700억원), 신한카드(5800억원), 삼성카드(5800억원),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5200억원) 등이다.

일반회사채는 40건, 3조4550억원 발행돼 전월보다 2조6880억원(43.8%) 덜 조달했다.

채무상환목적의 만기 1년 초과~ 5년 이하, 5년 초과의 중·장기채 위주로 발행됐다.

금융채는 196건, 12조5686억원으로 전월보다 2조6766억원(27.1%) 증가했다.

금융지주채는 7건, 1조3500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3400억원(33.7%), 은행채는 25건, 4조2676억원으로 같은 기간 1조8986억원(80.1%) 증가했다. 시중은행은 3조8676억원으로 1조4986억원(63.3%) 늘었고, 지방은행은 발행이 없었던 전월과 달리 4000억원 발행했다.

기타금융채는 164건, 6조9510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4380억원(6.7%) 늘었다. 할부금융사, 기타금융사는 발행규모가 각각 20.1%, 1,466.7% 늘어난 반면, 신용카드사와 증권사는 발행이 각각 17.8%, 19.7% 줄었다.

ABS는 62건, 1조6855억원으로 6134억원(26.7%) 감소했다. 

지난달 말 기준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552조6243억원으로 전월보다6조 3,363억원(1.2%) 늘었다. 일반회사채는 순발행를 유지했으나 그 규모는 축소됐다.

7월 중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발행실적은 104조3338억원으로 전월보다 4조2547억원(4.3%) 증가했다.

CP는 30조4099억원 발행돼 전월보다 5조2966억원(21.1%) 늘었으며, 단기사채는 73조9239억원 발행돼 같은 기간 1조419억원(1.4%) 줄었다.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