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은 기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26일 아시아나항공 인수 논의를 위해 만난다.

   
▲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사진=KDB산업은행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회장과 정 회장은 26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3번째 회동을 한다. 두 회장은 앞서 아시아나항공 인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두 차례 만났다.

이번 회동은 이 회장이 지난 20일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면담하자’고 제안한 것에 정 회장이 화답하면서 성사됐다.

HDC현산은 지난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항공업황이 악화되는 등 인수 환경이 달라졌다며 12주간의 재실사를 요구했다. 하지만, 금호산업과 채권단은 이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힌 상태다.

이처럼 양측 입장이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이 회장과 정 회장의 회동에서 해결책이 나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아시아나항공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화물 수송에 집중하며 2분기에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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