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플래툰 시스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선발 제외됐던 최지만(29·탬파베이 레이스)이 대타 출전해 쐐기 타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쳤다.
 
최지만은 26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경기에서 선발 라인업에 들지 못했다. 상대 선발투수가 좌완 토미 밀론이었기 때문. 최지만은 올 시즌 좌완 상대 타율이 0.167(12타수 2안타)에 그쳤고, 토미 밀론과 역대 상대 전적에서도 2타수 무안타로 안타를 친 적이 없다.
 
덕아웃에서 대기하던 최지만은 탬파베이가 3-2로 아슬아슬하게 앞서던 6회말 1사 만루 찬스에서 9번타자 마이크 주니노 타석에 대타로 나섰다. 상대 투수는 우완 트래비스 라킨스로 바뀐 상태.

   
▲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SNS


최지만은 라킨스의 2구째를 받아쳐 우익수쪽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3루 주자 헌터 렌프로가 홈인하며 최지만은 타점을 올렸고, 탬파베이는 4-2로 점수 차를 벌렸다.

7회초부터 1루수 수비를 맡은 최지만은 8회말 1사 2루에서 한 번 더 타석에 들어섰다. 볼티모어 벤치는 최지만을 고의4구로 거르는 작전을 폈다. 이어진 찬스에서 탬파베이는 후속타 불발로 추가점을 내지 못했지만 그대로 4-2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두 차례 타석에 들어섰으나 1타점 희생플라이와 볼넷으로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변동 없이 0.203을 유지했다. 탬파베이 선발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는 7이닝 동안 삼진을 13개나 잡아내며 5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첫 승을 따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