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0년 7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금액지수는 지난해 7월과 비교해 8.6% 줄어들었다. 컴퓨터, 전자 및 광학 기기 등은 상승한 반면 운성장비,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수출물량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7% 떨어지면서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화학제품과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등은 오른 반면 기계 및 장비, 운송장비 등은 하락했다. 수입물량지수는 같은 기간 0.5% 오른 반면 수입금액지수는 11.1%로 낮아졌다.

수출입금액지수는 해당 시점 달러 기준 수출입금액을 기준시점(2015년) 수출입금액으로 나눈 지표다. 수출입물량지수는 수출입금액지수를 수출입물가지수로 나눈 것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같은 기간과 비교해 4.2%로 상승하면서 4개월 연속 오름세를 유지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도 3.4% 올랐다. 이는 수출물량지수(-0.7%)는 떨어졌지만 순상품교역조건지수(4.2%)가 오른 데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