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14년간 쉴 틈 없이 달려온 현아가 그간의 마음고생을 털어놓았다.

2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반전이지만 괜찮아' 특집으로 꾸며져 장영남, 현아, 신소율, 김요한과 스페셜 MC 전진이 출연했다.

지난해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고 고백한 현아. 그는 진단 3년 만에 대중에게 마음의 병을 알린 이유를 묻는 말에 "10년 가까이 병을 앓았고, 5년 이상 공황장애 약을 복용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밝은 모습만 보여주며 숨기다가 광고 촬영장에서 쓰러졌다. 과호흡, 우울증, 공황장애도 있지만 미주신경성 실신이 있었다"며 "모든 스케줄을 중단하고 집에 돌아가는데, 제가 쓰러진 것 때문이 아니라 저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받은 게 속상하더라"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지 말고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건지 이야기를 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들어 말하게 됐다"고 밝혔다.


   
▲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현아는 공황장애를 이겨내는 방법도 공개했다. 그는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 때가 있는데, 이게 멈춰지지 않는다"며 "불안할 때마다 눈을 감은 채 안구 훈련을 하는데, 눈앞에 추가 있다고 생각하고 추를 따라 눈을 좌우로 움직인다"고 공황장애를 앓는 이들에게 조언을 건넸다.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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