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가수 김수찬이 중년 여성 팬들의 마음을 저격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에서는 제1회 전국 콜센타 대전이 펼쳐졌다.

지난 예선전에서 본선으로 진출한 경기 북부 대표 임영웅, 강원도 대표 영탁, 부산 대표 정동원, 인천 대표 장민호, 경기 남부 대표 김희재, 전라도 대표 김수찬, 충청도 대표 신성 등이 극강의 명승부에 나섰다.

이날 이찬원과 맞붙게 된 김수찬은 광주의 곡 신청자 김수정 씨와 통화를 나눴다. 김수정 씨는 "'사랑의 콜센타'입니다"라는 말에 뜨거운 환호성을 질러 시작부터 웃음을 안겼다.

이어 김수찬은 "제 팬의 센스를 보겠습니다"라며 광주로 2행시를 부탁했다. 이에 김수정 씨는 "광팬입니다", "주현미 성대모사를 잘하는 김수찬 씨"라며 센스 있는 입담을 뽐냈고, 김수찬은 주현미 성대모사를 선보이며 화답했다.


   
▲ 사진=TV조선 '사랑의 콜센타' 방송 캡처

   
▲ 사진=TV조선 '사랑의 콜센타' 방송 캡처


김수정 씨가 제시한 신청곡은 김수희 '정거장', 남진 '너 말이야', 정수라 '업고! 업고!'였다. 그는 기분 좋게 선곡을 마쳤지만 "광주 가면 꼭 한 번 봬요, 크리스탈 누나"라는 김수찬의 말에 "누나라뇨"라며 갑자기 발끈, 출연진을 의아하게 했다.

김수찬이 "누나 맞는데…"라며 당황하자 김수정 씨는 "맞지만 그래도 이제 오빠라고 부르기로 했거든요"라고 말했고, 김수찬은 "수정 아기야, 광주 가면 만나자"라고 인사했다. 김수정 씨는 "네, 오빠"라며 수줍어했고, 통화를 마친 김수찬은 "누나를 거부하시길래 실수했나 싶었는데 아기를 좋아하시네요"라고 전해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사랑의 콜센타'는 신청곡을 불러 주는 실시간 전화 노래방 형식의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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