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기획재정부 청사 [사진=기재부 제공] |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정부가 조만간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한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 우려가 심화되면서, 회복세를 보이던 내수가 위축되고 서민경제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을까 염려된다"며, 이렇게 밝혔다.
김 차관은 "추석 연휴기간 중 가족 간 대면접촉 증가, 대규모 이동에 따른 코로나19 위험 등을 빈틈없이 관리하기 위한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또 "추석을 앞두고 코로나19로 시름이 늘고 있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기 위해, 금융·세정 지원 방안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극단적 봉쇄(lockdown)로 대응한 선진국이 그에 따른 극심한 후유증을 겪었다"면서 "이들 선진국이 봉쇄 조치로 급한 불은 껐지만 코로나19를 깔끔하게 없애지는 못했다"고 언급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3단계 거리두기 시행에 최대한 신중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봉쇄조치가 코로나19를 100% 차단하지 못하면서도,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은 너무 극심하다는 이야기다.
2분기 중 한국의 경제 성적표가 여타 선진국 대비 우수했던 것도, 봉쇄조치를 취하지 않으면서 코로나19를 방어한 덕분으로 분석하는 시각이 많다.
한국 경제는 2분기에 3.3% 마이너스 성장을 했지만 봉쇄 조치를 취했던 미국(-9.5%), 독일(-10.1%), 프랑스(-13.8%), 이탈리아(-12.4%), 스페인(-18.5%) 등보다는 덜 나빴다.
김 차관은 "접촉자 추적을 기반으로 한 'K-방역'은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현시점에서 코로나19와 싸우는 가장 효과적인 대안의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