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키움 히어로즈 출신으로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약 중인 제리 샌즈(33·한신 타이거스)가 일본 진출 후 첫 연타석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샌즈는 27일 효고현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건스와 홈 경기에 4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그 2안타가 4회 터뜨린 역전 결승 스리런포, 6회 날린 쐐기 솔로포로 연타석 홈런이었다. 샌즈의 홈런 두 방에 힘입어 한신은 6-3으로 승리, 승률 5할(27승 3무 27패)에 복귀하며 센트럴리그 3위를 유지했다. 

   
▲ 제리 샌즈가 자신의 애니메이션 캐릭터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한신 타이거스 SNS


샌즈가 연타석 아치를 그린 것은 한신 유니폼을 입은 후 처음이며 시즌 10호, 11호 홈런으로 두자릿수 홈런 타자 대열에도 합류했다.

샌즈는 27일 현재 49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7푼4리에 11홈런, 37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홈런은 리그 공동 8위, 타점은 6위에 랭크돼 있다. 특히 샌즈는 득점권 타율이 0.462로 리그 1위에 올라 찬스에 강한 해결사로서 한신의 효자 외국인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야노 아키히로 한신 감독은 홈런 두 방을 친 샌즈에 대해 "쳐줬으면 할 때 친다. 그런 외국인타자가 우리팀에 왔다. 멋진 홈런으로 흐름을 가져온, 대단한 배팅이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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