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8일 정부서울청사 통일부 장관실에서 금강산기업인들을 만나 “금강산관광뿐 아니라 남북관계를 복원하고 겨레가 함께 평화로 가는 큰 걸음을 뗄 수 있는 길이 있고, 그 과정에서 제 역할이 있다면 저를 다 던지고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전경수 금강산기업협회장이 “힘드시겠지만 장관께서 좀 더 대범한 일을 벌려주셨으면 한다”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이 장관은 “금강산관광 사업은 우리 민족에 있어서 굉장히 성공적인 사업이었다”며 “민족 공동의 첫번째 사업이 뜻하지 않게 오랫동안 중단되어 안타깝기 그지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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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인영 통일부 장관./통일부 |
이어 “최대한 빠르게 금강산관광 사업이 재개될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하고, 개별관광의 형태를 통해서라도 재개될 수 있는 길을 적극적으로 열어놓으려고 한다”며 “이제 저희의 의지는 분명해질 거고, 평양과 조율되면 금강산관광 사업을 재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아시다시피 남북 간 대화가 재개되지 못하고 있고, 당국간 관계들이 복원되지 않는 상황이라서 참 죄송하다. 자꾸 늦어지고 있는데 대해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안타까운 심정을 전해드릴 수밖에 없어서 여러 가지로 마음이 속상하다”고 말했다.
이날 이 장관 면담에는 전 회장과 최요식 금강산투자기업협회장 등 4명이 참석했다.
앞서 금강산투자기업협회는 지난 7월 금강산관광 중단 12년을 맞아 정부에 피해보상법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이들은 “더이상 관광 재개를 논할 힘도 없기에 정산을 해야 할 시점”이라며 정부는 이제라도 ▲금강산관광 중단 결정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피해와 고통을 당한 투자기업에 땜질식 지원이 아닌 원천적 피해금액을 보상하고 ▲(19대 국회에서 법안 제정을 반대했던) 미래통합당은 사과하고 민주당은 야당일 때 외쳤던 피해보상법을 제정하라고 주장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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