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지난달 은행의 예금과 대출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을 또 갈아치웠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7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0.82%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 0.89%였던 금리보다 0.07%포인트 더 낮은 수치다.

대출금리도 2.72%에서 2.70%로 한 달 사이 0.02%포인트 떨어졌다.

주체별로 중소기업 대출 금리가 2.9%에서 2.87%로 0.03%포인트 내린 반면 대기업 대출금리는 2.54%에서 2.55%로 0.01%포인트 올랐다. 

중소기업의 경우 시장금리 하락의 영향을 받았지만, 신용등급이 낮은 대기업에 대한 고금리 대출 비중이 커지면서 대기업 대출금리는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가계 대출 금리는 2.67%에서 2.62%로 0.05%포인트 떨어졌다. 주택담보대출 하락 폭은 0.04%포인트(2.49%→2.45%)로 집계됐다.

예대마진은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의 차이) 예대마진은 1.88%포인트로 전달(1.83%포인트)보다 0.05%포인트 상승했다.

상호저축은행·신용협동조합·상호금융·새마을금고의 예금금리(1년 만기 정기예탁금 신규취급액 기준)도 지난달 0.14%∼0.03% 포인트 하락했다.

대출금리는 최대 0.11%포인트(신용협동조합)까지 떨어졌지만, 상호저축은행의 경우 유일하게 0.25%포인트 오히려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