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가 고정 출연 중이던 '대한외국인' 녹화에 불참했다.

MBC 에브리원 '대한외국인' 제작진은 28일 "샘 오취리가 이날 녹화에 불참했다"고 전하며 사유는 "개인적인 사정"이라고만 밝혔다.

샘 오취리가 최근 이런저런 논란에 휩싸여 있는 것이 '대한외국인' 녹화 불참과 관련이 없지 않아 보인다.

   


샘 오취리 관련 논란은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 행위를 하지 말아 달라는 비판적 호소에서 비롯됐다. 

샘 오취리는 의정부고 학생들의 졸업 기념사진 중 '관짝소년단' 패러디를 흑인 비하 행동일 수 있다며 SNS에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인 글을 올렸다. 다른 나라나 다른 인종의 문화를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는 주장이었지만 이 글은 심각한 역풍을 불렀다. 단순한 패러디물에 인종차별을 갖다붙인 것이 오히려 불쾌하다며 샘 오취리를 비판하는 누리꾼들이 많았다.

이후 샘 오취리가 과거 JTBC '비정상회담'에 출연했을 당시 동양인 비하로 비칠 수 있는 눈찢기를 한 행동이 도마에 오르는 등 비난 여론이 커졌다. 이에 샘 오취리는 사과했지만 과거 방송이나 SNS를 통해 성희롱에 해당하는 발언이나 댓글의 흔적이 재조명되면서 비난 수위는 가라앉지 않았다. 샘 오취리는 개인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가 결국 폐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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