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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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치료제 '베클루리주(성분명 '렘데시비르')'./사진=길리어드사이언스 |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실험용 항바이러스 '렘데시비르'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을 확대했다.
당초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된 렘데시비르는 코로나19 입원 환자를 상대로 한 임상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면서 지난 5월 FDA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제약회사 길리어드사이언스는 이날 긴급사용승인 확대로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중증환자를 비롯한 모든 입원환자에게 처방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길리어드는 지난 21일 미국 의학협회 저널(JAMA)에 렘데시비르의 3단계 임상시험 결과를 공개했다. 길리어드는 코로나19 환자 397명에게 렘데시비르를 5일 또는 10일 투약한 실험군과 투약하지 않은 대조군으로 나눴으며 건강 상태를 7등급 서열척도로 분석했다.
연구 결과 렘데시비르를 5일간 투약받은 실험군 환자들의 경우 코로나19 증상이 좋아질 확률이 대조군보다 65% 높게 나타났다.
렘데시비르를 10일간 투약받은 실험군과 5일간 투약받은 실험군 사이에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실험군 환자들의 경우 투약 후 28일 이내에 사망할 확률이 2% 이하로 나타났다. 다만 렘데시비르는 투약 기간과 관계없이 메스꺼움, 설사, 저칼륨혈증, 두통 등의 증상을 회복시켜주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