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순위 마감 단지가 가장 많은 곳은 경기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올해 전 주택형이 1순위로 마감된 단지는 총 128곳이다. 이 중 경기는 총 21곳에서 1순위 마감돼 전국 시·도 중에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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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부동산써브 |
경기도는 21곳 중 2곳을 제외한 19곳이 신도시와 택지지구에 해당돼 눈길을 끌고 있다. 위례신도시가 5곳으로 가장 많았고 동탄2신도시 4곳, 미사강변도시 3곳으로 인기지역이 대부분 선정됐다.
이어 △광명역세권·부천옥길지구 2곳 △수원세류지구·시흥목감지구·의정부민락2지구 1곳 등이 뒤를 이었다.
행정구역상으로는 △하남시 5곳 △화성시 4곳 △성남시 3곳 △광명시·부천시·광주시 2곳 순으로 많았다.
지방 분양시장에서는 부산과 대구가 각각 18곳의 1순위 마감 단지를 기록했다. 부산은 연제구 5곳, 금정구 3곳, 수영구 3곳, 해운대구 2곳, 부산진구 2곳, 부산 남구 1곳, 부산 동래구 1곳, 부산 서구 1곳이다.
대구는 달성군 6곳, 동구 5곳, 수성구 3곳, 북구, 2곳, 달서구 2곳이다. 부산은 6곳이 재개발이었으며 대구는 2곳이 혁신도시에 해당해 구도심 재개발과 혁신도시의 인기가 높았다.
서울은 12곳이 1순위 마감됐다. 강남 재건축 단지가 3곳 포함됐고 경기와 마찬가지로 위례신도시 2곳, 내곡2지구 2곳 등 신도시와 택지지구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강북 재개발은 1곳도 포함되지 못했다.
부산과 대구에 이어 경남에는 총 11곳이 1순위 마감됐다. 창원시 4곳, 거제시 3곳, 김해시 2곳, 양산시 2곳 등이다.
그밖에 광주 10곳, 세종 10곳, 경북 8곳, 충남 6곳, 전북 4곳, 전남 3곳, 충북, 3곳, 울산 3곳, 제주 1곳 순이었다. 강원, 대전, 인천은 1순위 마감 단지가 나오지 않았다.
한편 전 주택형이 1순위로 마감된 단지에 몰린 1순위 청약자는 부산이 총 36만5818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에 가장 많은 1순위 청약자가 몰린 것은 최근 분양한 단지의 영향이 컸다. 지난 10월 분양한 '래미안 장전'에 14만63명 이달 분양한 '대연 롯데캐슬 레전드'에 12만7129명 등 26만7192명이 몰렸기 때문이다.
대구는 총 16만535명으로 2위, 경기가 총 14만8890명으로 3위였다.
분양시장 흥행의 척도가 되는 전 주택형 1순위 마감 단지수를 살펴본 결과 수도권은 재건축, 신도시, 택지지구에 한정돼 수요자가 몰렸고 지방도 재개발·재건축·혁신도시 등의 인기가 다른 지역에 비해 높아 청약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개발호재가 있거나 입지가 뛰어난 곳에 수요가 몰렸다고 해석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은 곳에서 나오는 분양 물량들은 조경, 평면 특화, 가격 경쟁력 확보 등의 차별화가 있어야 미분양을 피할 수 있을 전망이다. [미디어펜=조항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