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중국경제는 향후 민간소비가 완만히 개선되며 회복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중국의 경기회복은 우리나라 대중국 수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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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제공=한국은행 |
한국은행이 30일 발간한 '해외경제 포커스'에 따르면 향후 중국 경제는 투자 수요가 성장을 견인하는 가운데 민간소비가 완만히 개선되면서 회복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 확대를 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 흡수 여력이 상당한 데다 세계적인 조업 재개로 중간재 수출이 점차 회복되고, 취약계층과 중산층의 소비 여건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다만 미국과의 갈등 심화, 코로나19의 중국내 재확산 등이 회복 흐름을 제약할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국은 코로나19 이후 IT산업을 중심으로 중국에 대한 규제를 강화했으며, 앞으로도 정치‧경제적 견지가 지속될 전망이다.
미국과의 갈등이 단기간에 해결될 가능성은 희박하며, 향후 미국 뿐 아니라 유럽과 동남아 등 일부 시장에 대한 접근성도 저해될 우려가 나온다.
여기다 중국의 코로나19 재확산도 경기회복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현재 중국의 코로나19 확진자수는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재확산될 경우 민간소비 개선세가 제약되며 생산과 소비간 불균형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경기회복 흐름은 우리나라 대중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소비, 건설투자 등 내수 중심의 회복은 기계장비, 운송기기 등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대중 수출 증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한은에 따르면 한국의 중국 내수 수출의 귀착률은 75.1%다. 다시 말해 한국에서 100개의 제품을 수출했을 때 중국 내부에서 소비되는 게 75개를 넘는다는 의미다.
특히 기계장비와 운송기기 수출의 중국 내수 귀착률은 90.6%, 89.2%에 달한다.
다만 미중 갈등에 따른 중국 IT기업에 대한 규제강화와 중국 정부의 기술자립 노력 등이 반도체 등 전자기기를 중심으로 대중국 수출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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