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잠재성장률 6% 달성하면 연간 2.5% 가능...적극 재정정책 필요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세계에서 가장 빠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과 경제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이 하반기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관심사다.

   
▲ 중국 위안화 [사진=연합뉴스]


중국 경제는 1분기에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6.8% 역성장했으나, 2분기에는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3.2%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됐다.

하반기에 잠재성장률 추정치인 6% 성장 달성이 가능해진다면, 금년 연간으로 2.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서는 위축된 소비와 투자에 대한 유효수요를 적극적으로 진작시킬 수 있는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소비는 2분기에도 3.9% 감소했고, 하반기에도 회복을 장담할 수 없으며, 수출은 더욱 그렇다.

소비와 수출의 회복 강도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하반기 잠재성장률 6% 및 연간 성장률 2.5% 달성을 위해서는 고정자산투자가 두 자릿 수 증가율을 이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정자산투자는 1분기에 16.1% 급감했다가 2분기에는 4.8% 증가, V자형 반등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운송.공원.공공시설 등에 초점을 맞춘 인프라 투자 확대를 통한 경제성장 촉진,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맞춰, 재정확대 정책이나 양적완화 정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본다.

하지만 성장률 둔화로 세수부족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재정확대 정책 강화는 재정수지 악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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