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강형욱이 네 반려견을 키우는 보호자의 집안 환경에 경악했다.

31일 밤 방송되는 KBS2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에는 반려견들과 대소변 전쟁을 치르는 보호자들의 사연이 소개된다.

네 마리의 강아지와 생활 중인 보호자들은 반려견 간의 싸움이 심해 '개훌륭'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현장으로 간 강형욱은 도저히 반려견들이 원만하게 지낼 수 없는 환경임을 깨닫게 됐다.

강형욱은 거실, 현관, 부엌, 베란다는 물론 침대 위까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오줌을 싸는 반려견들의 모습에 말을 잇지 못했다. 그 중 정도가 가장 심각한 루피는 녹화 당일 상담 도중 카메라와 사람한테도 실례를 범하는 모습을 보여 현장에 있던 모든 이들이 경악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 사진=KBS2 '개훌륭'

   
▲ 사진=KBS2 '개훌륭'


또 다른 반려견 뚱이는 루피가 마킹한 곳에 똑같이 마킹을 하는가 하면 콩이는 배변 패드를 두고 거실 한가운데 대변을 보는 등 반려견들의 배변 체계가 완전히 무너진 상태를 보였다. 이 때문에 보호자들은 하루 종일 청소를 해야 할 정도라고.

뿐만 아니라 눈만 마주치면 죽기 살기로 싸우는 루피와 뚱이의 관계로 인해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는 상황. 보호자는 이 모든 것이 자신들의 잘못이 가장 크다며 다함께 행복하게 지내고 싶은 간절한 의지를 드러냈다.

강형욱은 반려견들이 무분별하게 마킹을 하고 반려견들끼리 싸울 수밖에 없는 원인이 집안 환경에 있다고 판단, "이 집은 반려견들이 도움을 요청하는 것 같았다"고 밝혔다.

'개훌륭'은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반려견과 사람이 행복하게 어우러져 사는 법을 함께 고민해보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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