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올해 2분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3.2%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산으로 4월부터 본격화된 수출입 충격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2020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2%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 7월 발표된 속보치 –3.3%대비 0.1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이는 1분기 –1.3%에 이어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인 데다 외환위기 당시 1998년 1분기 –6.8% 이후 22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수입 역시 원유 등을 중심으로 6.7% 감소했다.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도 운송장비 투자, 건물건설 등이 위축되면서 각각 0.5%, 1.5% 감소했다.
민간소비의 경우에는 긴급재난지원금과 개별소비세 인하 등에 힘입어 승용차와 가전제품 등을 중심으로 1.5% 증가했다. 정부소비는 물건비 지출 확대와 함께 1.1% 늘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8.9%)과 농림어업(-9.5%)이 1분기와 비교해 10% 가까이 감소했다 도소매‧숙박음식업‧운수업 등의 부진으로 서비스업도 0.9%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