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전라북도와 함께 진행한 ‘창조아이디어로 내 꿈을 펼쳐라’ 창업공모전 결과를 발표하고 선정된 10개 팀에 대한 시상식을 21일 효성 전주공장에서 가졌다.

효성은 탄소 분야 4개 팀, 농생명 분야 3개 팀, 문화컨텐츠 분야 3개 팀 등 총 10개 팀을 선정했다. 이상운 부회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장래 전라북도 창조경제 구현에 기여할 수상자들을 치하하고 팀 별로 상장과 창업 장려금 각 1000만원을 전달했다.

   
▲ 이상운 효성 부회장(두 번째 줄 왼쪽에서 여섯 번째)과 이형규 전라북도 정무부지사(두 번째 줄 왼쪽에서 일곱 번째)가 이번 창업공모전에서 수상한 10개팀과 박수를 치며 창업 의지를 다지고 있다. / 효성그룹 제공

탄소섬유 응용분야에서는 탄소섬유를 소재로 사용해 내구성을 강화하고 블루투스 기술을 접목해 분실 및 도난 가능성을 줄인 우산제작 아이디어가 대상으로 선정됐다.

농생명 분야 대상으로는 국산 농산물을 활용한 빙수 시럽 제조 기술이 선정됐으며, 문화컨텐츠 분야 대상으로는 한국게임과학고 학생이 출품한 전래동화 를 이용한 게임 애플리케이션이 뽑혔다.

탄소섬유 우산을 출품해 대상을 받은 전주대학교 전기전자공학과 황큰별(24세)씨는 “어렸을 때부터 발명가를 꿈꿔왔는데 이번 공모전을 계기로 꿈을 창업으로 연결시킬 기회를 얻게 되었다”며 “효성의 탄소섬유 공장이 전주에 들어서면서 전라북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소감을 말했다.

대상을 받은 창업아이템 3개 외에도 픽토그램을 활용한 전주한옥마을 문화상품 개발, 탄소복합재료로 만든 가야금 등 기발한 창업 아이디어 7편이 분야별 최우수상 및 우수상으로 뽑혔다.

효성과 전북은 전문심사위원을 위촉, 사업계획서의 충실성, 실제 사업화 가능성, 글로벌 시장 경쟁력과 해외 시장 진출 가능성 등을 집중 심사했다.

이번 공모전은 전북에서 유망 창업 아이템을 발굴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해 청년창업을 활성화하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 전라북도에 건강한 경제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개최됐다.

효성과 전북은 이번 창업공모전에서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을 받은 10개팀에게 전문가와 1:1 멘토링을 통한 비즈니스모델 구체화 작업을 돕고, 사무공간이 필요할 경우 입주 우대 혜택도 지원한다.

아울러 첨단소재 전문기업 효성의 노하우를 살려 기술개발ㆍ경영혁신 등을 지원하고 판로개척과 마케팅 기법도 전수할 예정이다. [미디어펜=김세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