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국방부는 내년도 예산을 올해 대비 5.5% 증가한 52조9174억원으로 편성해 오는 3일 국회에 제출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 국방예산 50조원 시대가 열린데 이어 내년에 53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특히 국산 첨단무기체계 개발 및 확보에 총 14조5696억원이 편성됐다.
핵·WMD(대량살상무기) 위협 대응에 5조8070억원,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위한 전력 보강에 2조2269억원, 국방개혁에 따른 군 구조개편 여건 마련에 6조4726억원이 배정됐다.
또 육·해·공 각 분야별 최첨단 무기의 국산화에 힘을 싣는다는 방침으로 한국형전투기 9069억원, 차세대 잠수함 5259억원, K-2전차 3094억원 등이 편성됐다.
국내 연구·개발(R&D) 예산도 올해 역대 최고 수준인 21.4% 증가시킨데 이어 내년에도 올해 대비 8.5% 증액한 4조2524억원으로 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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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방부./국방부 홈페이지 |
이와 함께 기존 경계시설 보강에 1389억원을 투입하고, 인공지능(AI) 기반 고성능 감시장비 도입에 올해 40억원이던 예산을 내년 1968억원으로 증액키로 했다.
첨단 장비의 효율적 가동을 위해 F-35A 스텔스 전투기, 고고도 무인정찰기(HUAV) 등 첨단무기 장비유지비를 7.7% 증액해 올해 3조4695억원이던 것을 내년에 3조7367억원으로 2672억원 늘렸다.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테러, 사이버 위협 등 비전통적 위협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예산은 960억원을 편성했다.
장병 월급을 60만원 이상으로 인상하고 생활 여건을 개선하는데 예산을 확대 투입하기로 했다.
장병 월급은 54만900원에서 12.5% 인상한 60만8500원으로 책정됐다. 또 급식의 질과 맛의 개선을 위해 급식 단가를 인상(8493원→8790원)하고 민간조리원 확대(+293명)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병사 군 단체보험제도를 도입해 병사 1인당 연 10만원의 자기개발활동 비용을 지원하고, 해당 인원도 기존 8만명 수준에서 23만5000명 수준으로 대폭 확대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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