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주요 시중은행의 신용대출이 8월 한 달 사이에 4조원이나 급증했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 등 5대 주요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124조2747억원이다. 이는 전월과 비교해 4조755억원 급증했다. 월 증가액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국민은행은 8월 한달 동안 개인신용대출 잔액이 1조631억원 늘었다. 이는 경찰공무원 대상 단독 협약 대출 상품을 출시한 2017년 8월 신용대출(1조910억원) 잔액 이후 증가폭이 가장 컸다.

신한은행은 같은 기간 1조520억원이 있었고, 우리은행은 7199억원, 하나은행 6095억원, 농협은행은 631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들 은행 모두 통계가 집계된 이후 월간 신용대출 증가 폭이 가장 큰 것으로 기록됐다.

이처럼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이 한 달 사이에 4조원이나 급증한 것은 처음있는 일로 신용대출 금리가 이례적으로 주택담보대출보다 낮은 수준까지 떨어진 데다 이를 활용해 주식 및 주택자금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