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민간 고용증가, 시장전망의 1/3 수준...연준 "일부 지역 고용성장 둔화"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딛고 2분기 경제활동 재개로 회복세를 보이던 미국의 고용시장이, 최근 다시 부진해지는 모습이다.

   
▲ 미국 연방준비제도 건물 [사진=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8월 중 미국 민간부문 고용 증가는 42만 8000명에 그쳤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전망치 117만명 증가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4일 미 노동부가 발표할 예정인 비농업 신규고용지표가 어떻게 나올 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이날 내놓은 경기동향보고서 '베이지북'에서도 "일부 지역은 고용성장 둔화와 고용 불활실성 증가를 보고했다"고 밝혔다.

베이지북은 "특히 서비스업 무급휴직 노동자가 수요 부진 탓으로, '영구 해고'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노동시장의 회복이 업종과 지역에 따라 불균등하게 진행 중이라고 지적했다.

존 윌리암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금리 인상이 주제가 되는 것은 앞으로도 멀리 있는 일이라며, 인플레이션에 목표치인 2%에서 오버슈팅 되는 게 현재는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장기간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한 것.

이에 대해 블룸버그 통신은 "미 기업과 가계가 코로나19 대유행의 여파로부터 계속 고전하는 상황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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