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방한 중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경제산업부 장관과 한·프랑스 경제장관급 회담을 열고 한·EU FTA 발효 3주년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양국간 교역 및 투자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뉴시스

이번 회담에는 김창규 통상정책관 등 총 8명의 한국 측 대표단과 장-벵상 플라세 상원의원, 제롬 파스키에 주한 프랑스 대사 등 프랑스 대표단 10명이 참석했다.

EU에 대한 우리나라의 무역수지는 한·EU FTA 발효 1년차인 2011년 7월∼2012년 6월 18억달러의 흑자를 냈지만 2년차에 46억달러의 적자로 돌아섰고 3년차에는 적자규모가 70억달러를 넘었다.

윤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 발효 이후 우리의 유럽연합 국가들에 대한 적자가 심화하고 있는 것에 대해 균형무역을 위한 프랑스와 유럽연합 측의 관심과 노력을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이에 마크롱 장관은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이 프랑스 정부의 국정 목표로 두 나라가 협력하면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양국 대표단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세계 경제 환경에서 생존할 수 있는 해법으로 신산업 창출과 국제적 기술협력에서 그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미딩어펜=김세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