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국회는 23일(현지시간) 미군을 주축으로 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군이 내년에도 잔류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안보협정 동의안을 23일(현지시간) 통과시켰다.
2001년 아프간전을 시작한 나토군은 올해 전쟁을 끝낸 뒤 내년에 1만2000명의 병력만 잔류시켜 아프간군 훈련과 대테러 지원에 전념할 예정이다.
아프간 국회의 안보협정 동의안 표결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아프간에 주둔하는 미군의 전투 활동을 기존 계획보다 최소 1년 더 연장하는 내용의 비밀명령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뤄졌다.
이 명령이 시행되면 아프간 주둔 미군은 탈레반이나 알카에다와 같은 테러 조직이 미군이나 아프간 정부를 위협할 경우 내년에도 전투에 나설 수 있으며 폭격기 또는 무인기를 동원해 아프간군을 지원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