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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재정부 청사 [사진=기재부 제공] |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정부가 내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산 백신과 치료제를 확보한다는 목표로 1707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4일 밝혔다.
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치료제 10개 후보물질 임상에는 627억원을, 백신 12개 후보물질 임상에는 687억원 등 유효성과 안전성을 검증하는 임상 1∼3상 지원에 1314억원을 들인다.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지원과 함께 감염병 연구 인프라 구축, 질병관리본부 내 국립감염병연구소 실험장비 확충, 바이러스기초연구소 신설 등 감염병 대응 기초연구 강화에 모두 2000억원을 투자한다.
기재부는 이를 포함한 내년도 연구개발(R&D) 예산을 올해 24조 2000억원보다 12.3% 증가한 27조 2000억원으로 편성했다.
지난 2017년 1.9%, 2018년 1.1%, 2019년 4.4%였던 R&D 예산 증가율은 올해 18.0%로 껑충 뛴 데 이어 2년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6개 핵심 분야D에 올해보다 20.1% 증가한 13조 2000억원을 집중적으로 투입하기로 했다.
감염병, 한국판 뉴딜, 소재·부품·장비, 바이오·헬스·미래차·시스템반도체 등 'BIG3', 기초·원천연구, 인재양성 등이다.
한국판 뉴딜을 위한 R&D 예산은 1조 9000억원을 편성했다.
인공지능(AI), 5세대 이동통신(5G), 비대면 산업 기술 개발 등 디지털 뉴딜에 1조 1000억원, 저탄소 고효율 건축기술, 신재생 에너지 고효율화 등 그린 뉴딜에 8000억원을 배정했다.
소재·부품·장비에는 2조 2000억원을 들여, 대일(對日) 100대 품목을 대(對)세계 338개 품목으로 확대 관리할 계획이다.
또 신약과 의료기기 지원 등 바이오·헬스에 1조 7000억원, 오는 2027년 완전자율차 상용화를 위해 미래차에 4000억원, 원천기술 제품화 지원 등 시스템반도체에 3000억원을 투자한다.
아울러 미래과학기술 역량을 위한 기초 R&D에는 7조 3000억원을 배정했고, 신기술분야 핵심 고급인재 양성에도 3000억원을 편성했다.
정부는 다부처 공동 융합 R&D 지원 확대(1조 2000억원→1조 8000억원), 출연연구기관 조직·사업 개편 추진 등을 통해, 예산 집행 효율화에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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