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화상회의로 개최된 주요 20개국(G20) 특별 외교장관회의에서 코로나19 상황에서 각국이 방역체계를 유지하면서도 기업인과 근로자 등 필수 인력의 이동을 허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3일 개최된 이 회의에서 우리정부가 몇몇 국가들과 체결한 신속통로 제도를 소개하고, 여건이 허락하는 국가들과 이 모델을 확산하고, 이를 위한 다자 협의도 제안했다고 외교부가 3일 밝혔다.
강 장관은 특히 우리 재외국민들의 귀국에 협조해준 나라들에 감사를 표하고, 최근 환승 공항에서 비자 문제에서 혼란이 야기돼 여행객에 피해가 발생한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관련 당국간 적극적인 정보 교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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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3일 화상회의로 개최된 주요 20개국 협의체(G20) 특별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외교부 |
이날 회의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적절한 국경 관리 조치와 재외국민 귀국 지원을 위한 회원국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외교부는 “많은 회원국들이 각국별 방역조치의 필요성을 존중하면서도 세계경제의 회복와 성장을 위해 원활한 물류와 인적 이동이 보장되어야 할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전했다.
강 장관은 이 회의를 통해 최근 재확산의 기로에 있는 엄중한 상황 속에서 개방성과 투명성, 국민의 신뢰와 협조에 기반해 면밀하게 대처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황을 설명했다.
G20 회원국들은 앞으로 분야별 장관 회의 및 셰르파 회의 등을 통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국가간 공조 사항을 면밀히 이행해 오는 11월 정상회의 때 공동의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준비해나갈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아르헨티나, 호주, 브라질, 캐나다, 중국, 유럽연합(EU), 프랑스, 독일, 일본, 인도, 인도네시아, 이탈리아, 멕시코,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남아공, 터키, 영국, 미국 G20개국 외 초청국으로 스페인, 싱가포르, 요르단, 스위스, 베트남, UAE, 르완다 7개국이 참가했다. 국제기구는 국제연합(UN), 세계은행(WB),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보건기구(WHO)가 참가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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