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안전하지 않은 백신 지지 않을 것"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세계보건기구(WHO)가 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이 입증되지 않을 경우 출시를 승인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연합뉴스는 로이터통신과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의 발언 등을 인용하며 관련 소식을 전했다. 뉴스에 따르면 그는 이날 저녁 진행한 정례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WHO는 효과적이고 안전하지 않은 백신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사진=연합뉴스


브리핑에 참석한 숨야 스와미나탄 WHO 최고 과학자 역시 "안전에 대한 최소한의 기준을 충족했다고 규제 당국과 각국 정부, WHO가 확신할 때까지 백신이 대량 배치돼서는 안 된다"고 발언했다.

로이터 통신은 그가 “백신은 3상까지 임상 시험을 거쳐야 하며 여기에는 수천 명이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는 보도를 전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WHO는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돼도 광범위한 접종은 내년 중반까지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마거릿 해리스 WHO 대변인은 이날 낮에 열린 유엔 제네바 사무소 브리핑에서 백신의 효과와 안전에 대한 엄격한 점검이 필요하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한편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코백스)에 현재까지 170개국이 참가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 가운데 고소득 국가가 78개국이며, 지난주 코백스에 가입한 독일과 일본, 노르웨이, 유럽연합(EU)의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 등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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