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나경원 만나 2015 예산안·현안사업 설명회
박원순 서울시장과 나경원 새누리당 서울시당 위원장은 24일 오전 7시30분 시청 8층 간담회장에서 만나 2015년 서울시 예산안 및 시정 현안사업 등을 설명하는 간담회를 진행했다.
앞서 박 시장과 나 위원장은 지난 10월1일 시장 집무실에서 전격 회동을 가진 바 있다.
이번 간담회는 이같은 양 조직 간 협업 체계를 구체화하는 작업의 일환이다. 간담회에는 박 시장을 비롯한 행정 1·2부시장 및 정무부시장 등 서울시 주요간부 10여 명과 나 위원장을 포함 30여 명의 새누리당 서울시당 관계자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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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 서울시장이 24일 오전 서울시청 신청사에서 열린 서울시-새누리당 서울시당 조찬간담회에서 나경원 서울시당 위원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
박 시장은 이나 위원장과 함께 시청 8층 간담회장에 들어선 다음 새누리당 서울시당 의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눴다. 나 위원장 역시 서울시 간부들에 악수를 청하며 직접 인사했다.
나 위원장은 "지난번 약속에 응해 이런 자리 마련해줘서 감사하다. 이런 대화자체가 혁신의 첫 발걸음 아닐까 생각해본다"며 "도시경쟁력이 국가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서울의 경쟁력이 한국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에는 역시 또 가장 큰 갈등 중 하나가 급식과 보육이 아닌가 싶다"며 "누가 약속했고 이런 건 중요하지 않고 출발점은 비슷하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큰 이슈부터 지역의 작은 이슈까지 논의하는 좋은 자리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 시장은 "저나 새누리당 의원들이 서울시민을 위해 고민하는 것은 같다고 본다"며 "과거에 자주 못뵙고 얘기 못나눈 것에 대해 저도 반성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