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완 기자]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황제 휴가’ 의혹에 대한 야당의 공세를 두고 “이번 공격은 국민의힘당에 군대를 안 다녀오신 분들이 많아서 그런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병역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국회의원 숫자는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비해 3배가량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은 지난 7일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진단서? 발급일이 추미애 아들 휴가시작일보다 늦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한 뒤 “무리한 정치 공세를 계속 하다보면 이렇게 헛스윙도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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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
이어 “군대 갔다 왔으면 이런 주장 못 한다. 어떻게 돌아가는지 아니까요”라고 꼬집은 뒤 “제발 정치공세는 그만 좀 하시고, 그냥 수사 결과를 지켜보면 좋겠다. 너무 시끄럽고 지친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지난 21대 총선 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자료와 병무청 공직자 병역 조회를 종합한 결과 21대 국회 남성 의원 중 병역을 이행하지 않은 경우는 민주당이 34명, 국민의힘이 12명으로 나타났다.
비율로 보면 병역 의무가 있는 민주당 남성 의원 148명 대비 미필자 비율은 22.97%인 반면, 국민의힘은 남성 의원 84명 대비 미필자 비율은 14.28%였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의 경우 병역의무 이행 대상 시점을 지나 탈북했기 때문에 병적 기록이 없어 제외했다.
미필 사유로는 민주당 소속 미필 의원 중 이광재, 정청래, 최인호, 김종민 의원 등 24명은 민주화운동에 따른 수형 전력 등으로 면제가 됐다. 이는 전체의 70%가 넘는 수치다. 질병 9명, 소집면제 1명이다.
국민의힘은 질병 7명, 수형 3명, 소집면제 1명, 기타 사유 1명이었다. 탈북민인 지성호 의원의 경우 북한 이주민이 받는 면제 사유인 분계선 병역면제를 받았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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