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배우 김병춘이 아들의 희귀병을 고백했다.

8일 오후 방송된 MBC Every1 '비디오스타'는 '비스 몰러 나간다. 예능 농사꾼' 특집으로 꾸며져 한국 최초 국악 뮤지컬 영화 '소리꾼'의 배우 이유리, 이봉근, 김병춘, 김강현과 조정래 감독이 출연했다.

이날 '비디오스타'에서 김병춘은 가족과 행복한 일상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희귀병 리씨증후군을 앓고 있어 이동이 자유롭지 못한 아들을 위해 가족이 특별한 산책을 준비한 장면이었다.

김병춘은 "아들이 기저귀를 차고 살고 있고, 걷지 못해 휠체어 생활을 한다"며 "기저질환이 있는 아이들은 면역력이 약해서 조심해야 한다. 코로나19로 밖에 나가기가 힘든 상황인데, 비 오던 어느 날 아들과 산책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예전부터 가족과 자전거를 타는 게 꿈이었는데, 자전거 회사 사장님이 휠체어를 견인할 수 있는 자전거를 만들어주셨다. 집에만 있던 아들에게 바람을 쐬게 해주고 싶어 가족 나들이를 했다"고 전했다.


   
▲ 사진=MBC Every1 '비디오스타' 방송 캡처


가족과 함께한 산책 영상을 보고 눈물을 보인 김병춘. 그는 "아들은 건강하고, 혼자 일어서려 하고, 호기심이 많고, 밝다. 학교에서도 인기가 좋다. 초등학교 시절 남학생들이 장난치면 여학생들이 말려주곤 했다"며 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아들을 향한 영상 편지 요청에 김병춘은 "아빠는 너만을 존중하고, 장애가 있다고 해서 다르게 대하지 않을 거야. 다른 친구들과 똑같은 교육을 받는 것처럼 똑같이 지적하고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할 거야. 우리 아들, 너를 그 누구보다 사랑한다. 네 옆에서 아빠가 꼭 안아줄게"라고 따뜻한 메시지를 전해 MC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멋진 아빠와 아들의 모습이었다.


   
▲ 사진=MBC Every1 '비디오스타' 방송 캡처


'비디오스타'는 새로운 예능 원석 발굴 고퀄리티 정통 토크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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