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고용시장 충격이 이어지면서 취업자 수가 6개월 연속 감소했다.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이 반영되지 않았음에도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만명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통계청의 '8월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취업자 수는 2708만5000명으로, 1년 같은 기간 대비 27만4000명 줄었다. 

지난 3월(-19만5000명), 4월(-47만6000명), 5월(-39만2000명), 6월(-35만2000명), 7월(-27만7000명)에 이어 6개월 연속 감소한 것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8월에 8개월 연속 감소한 이후 11년 만에 최장 기간 감소세를 그리고 있다. 다만 지난 4월 이후 감소폭은 4개월째 줄어드는 모습이다.

특히 15세 이상 고용률은 60.4%로 작년 동월 대비 1.0%P(포인트) 낮아지며, 8월 기준으로 2013년(60.2%) 이후 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정동욱 고용통계과장은 "8월 고용동향은 7월과 유사한 모습으로, 코로나19 장기화와 긴 장마가 영향을 미쳤다"며 "다만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은 지난달 16일부터였는데, 통계 조사 기간은 9∼15일이어서 그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