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건강을 회복해 실전 복귀 준비에 들어갔다. 감독은 김광현이 착실하게 복귀 수순을 밟고 있다고 전했다.

김광현은 시카고 원정 중이던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갑작스럽게 복통을 호소해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고, 신장 경색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른 김광현은 많은 걱정을 샀지만 건강을 되찾아 복귀하는 데 큰 이상은 없을 전망이다.

8일과 9일 김광현은 홈구장인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 나타나 가벼운 훈련을 소화했다. 9일에는 팀이 미네소타 트윈스와 더블헤더를 치르기에 앞서 캐치볼도 실시했다. 그라운드에 나와 훈련을 재개한 것 자체가 건강 회복을 의미한다.

   
▲ 사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SNS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이날 현지 매체들과 화상 인터뷰에서 "김광현의 상태가 나날이 좋아지고 있다. 힘을 다시 키우고 있고, 다음 단계로 나아갈 준비가 됐다"면서 "김광현은 캐치볼, 롱토스, 불펜 피칭의 수순을 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회복 페이스라면 김광현은 2~3일 내 불펜 투구를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불펜 투구는 실전 피칭 바로 전 단계다.

부상자 명단 등재 당시 김광현은 3일 자로 소급 적용됐기 때문에 12일부터 경기 출전이 가능하다. 실트 감독이 기대하는 대로 복귀 수순을 밟는 동안 몸 상태에 큰 이상이 없다면 12일부터 열리는 신시내티 레즈와 3연전 중 한 경기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지금까지 김광현은 5경기(선발 4차례) 등판해 2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0.83의 빼어난 성적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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