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린 러프(3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대타로 나서 결승 홈런을 터트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러프는 9일(이하 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 경기에 선발 제외됐다가 7회말 알렉스 디커슨의 대타로 출전했다.

양 팀이 5-5로 팽팽하 맞서고 있던 상황. 러프는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들어서 시애틀의 5번째 투수로 등판해 있던 좌완 앤서니 미시에위츠를 상대했다. 3구째 커브가 들어오자 힘껏 받아친 것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이 됐다.

   
▲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러프의 홈런은 지난 6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3일 만에 터뜨린 시즌 3호포였다.
 
러프의 홈런으로 6-5 리드를 잡은 샌프란시스코는 그대로 이 스코어를 지켜 승리했다. 대타 러프의 홈런은 결승타로 기록됐다.

지난 3시즌 동안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어 국내팬에게도 낯익은 러프는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로 복귀했다. 주로 좌투수를 상대하는 백업 요원으로 출전하고 있는 러프는 이날까지 27경기에서 타율 0.304(56타수 17안타)에 3홈런 13타점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한편 지난해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던 투수 세스 후랭코프가 이날 8회말 시애틀의 6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러프와 후랭코프의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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