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산업통상자원부는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와 '제11회 한-인니 에너지포럼'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화상회의로 진행됐으며,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 유도 드위난다 프리아디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 수석보좌관 등이 참석했다.

인도네시아는 1979년 우리나라가 최초로 정부간 자원협력위원회를 설치한 국가로, 양국은 2007년부터 에너지포럼으로 확대 개편해 에너지·자원 분야의 다양한 정책 교류 및 협력사업을 발굴하는 공식 채널로 활용해 오고 있다.

이번 포럼은 △전력·재생에너지 △석유·가스 △상호협력 등 3개의 세션으로 구성됐으며, 재생에너지 관련 인도네시아 관계 기관과 구체적인 협의가 이뤄졌다.

탐사유망지역 공동연구 및 신규사업 발굴(한국석유공사), 인니측의 2020년 석유·가스 광구 분양 계획에 대한 발표와 함께 국영석유공사(Pertamina) 및 국영가스공사(PGN)와의 협력 기회도 모색했다. 또한 육상 중·소규모 천부가스전 기술개발(한국지질자원연구원), 소형LNG 플랜트 분야 기술교류(한국가스공사) 등 자원개발 기술에 대한 협력방안이 논의됐다.

광해관리 협력 강화(한국광해관리공단), 에너지안전관리시스템 개선 지원(한국전기안전공사), 에너지 공동연구 협력과제 발굴(에너지기술평가원), 국제협력교육과정을 통한 협력 강화(서울대) 등도 논의 대상에 포함됐다.

주 실장은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양국간 에너지·자원 협력을 심화시킬 새로운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채널이 되길 기대한다"며 "양국간 전력과 신재생, 석유·가스, 상호협력 등 에너지·자원 전반에서 기업간 협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광해·에너지안전관리와 에너지 신산업 분야 R&D 및 인적개발 등 인니측 수요가 높은 분야의 사업을 중심으로 양국간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도 마련했다"면서 "이번 포럼에서 논의되고 양국 간 합의된 사항은 연내에 개최될 한-인니 경제협력위원회 본회의에서 그 결실을 맺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